2007 여자월드컵 개막전
독일, 아르헨티나에 11-0 압승
독일이 2007 여자월드컵축구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파하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은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주장이자 현 여자축구 세계최고스타인 브리기트 프린츠와 산드라 즈미세크가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아르헨티나를 11-0으로 괴멸시켰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대회 사상 한 경기 최다골 및 최다골차 승리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독일의 브리기트 프린츠가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팀의 8번째이자 자신의 3번째 골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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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멜라니 베링거의 코너킥 때 아르헨티나 골키퍼 바니나 코레아가 공을 쳐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로 연결되며 독일의 골 잔치가 시작됐다. 독일은 전반 17분 케르스틴 가레프레케스, 24분 베링거의 추가골이 터졌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3회 연속 수상한 프린츠가 29분과 인저리타임에 연속골을 넣어 전반을 5-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프린츠는 후반 14분 한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미셸 에이커스(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통산 최다득점 기록(12골)과 타이를 이뤘다. 즈미세크는 후반에만 혼자 세 골을 몰아넣어 점수차를 벌렸고, 아르헨티나 골키퍼 코레아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자책골을 넣고 주저앉았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자책골을 두 차례나 기록한 것은 이 대회에서 처음이다.
여자월드컵은 1991년 중국에서 첫 대회를 연 뒤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16개국이 출전,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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