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국 서전 승리
각각 뉴질랜드-덴마크 제압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브라질이 여자축구월드컵에서 뉴질랜드(23위)를 상대로 화끈한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5-0 압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다. 또 개최국 중국도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세계랭킹 6위 덴마크를 3-2로 따돌리고 첫 승을 신고했다.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펼쳐진 2007 FIFA 여자월드컵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브라질은 FIFA ‘올해의 선수‘인 골게터 마르타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전반 10분 다니엘라의 기막힌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브라질은 후반 9분 크리스틴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 29분과 31분, 그리고 인저리타임에 계속해서 추가골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대파했다.
<덴마크전에서 선취골을 뽑은 중국의 리지에(왼쪽)가 환호하며 뛰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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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펼쳐진 경기에서 세계 11위 중국은 덴마크와 시종 불꽃 튀는 대 접전끝에 종료 2분전 터진 송 지아올리의 대포알같은 중거리슛 결승골로 짜릿한 3-2 신승을 따냈다. 중국은 전반 30분 리지에의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고 후반 5분 비얀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덴마크는 곧바로 1분 뒤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43분 카트리네 소렌센이 동점골을 터뜨려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는 듯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중국은 동점골을 허용한 지 불과 10여초 후 송의 번개같은 결승골로 놓친 듯 했던 승리를 되찾아갔다. 이밖에 C조에서는 호주가 가나를 4-1로 대파했고 노르웨이도 캐나다를 2-1로 물리치면서 나란히 1승씩을 챙겼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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