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팀에 브라질선수 102명 포진
‘유럽축구 별들의 제전은 삼바군단 스타들의 대리전?’
18일 막을 올린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32개 팀에 브라질 선수가 무려 100명 넘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출전 32개 팀에 소속된 브라질 출신 선수는 엔트리 제출기준으로 102명이다. 팀당 3명 정도는 브라질 선수라는 말인데 이탈리아, 스페인 등 빅 리그 클럽에선 비중이 더 커진다.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AC밀란(이탈리아)의 ‘꽃미남’ 미드필더 카카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외계인 게임메이커’ 호나우지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새별 호비뉴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각국 명문팀 최고 스타들 상당수가 브라질 출신이다. 지난 2004-05년 65명, 2005-06년 70명이었던 브라질 선수 수도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이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선 우승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밖에 유럽 각 대표팀에도 포르투갈의 데쿠(FC 바르셀로나), 독일의 케빈 쿠라니(샬케04), 크로아티아의 에두아르도 다 실바(아스날), 터키의 마르코 아우렐리오(페네르바체) 등 브라질 태생이지만 귀화해 해당국의 대표팀으로 뛰는 선수도 많아 브라질이 단연 최고의 축구강국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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