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성적부진 때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부자구단’ 첼시의 조제 무리뉴(44) 감독이 사임했다고 BBC가 1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스웨덴의 로젠보리에 1-1로 비긴 뒤 주장인 존 테리를 비롯한 노장 선수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퇴의 뜻을 전했다. 포르투갈 체육교사 출신으로 잉글랜드 명장 보비 롭슨 감독의 통역을 하다 지도자로 변신한 무리뉴는 FC포르투(포르투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2004년 6월부터 첼시를 맡아 리그 2연패를 이뤄내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리그 우승에 실패한 데다 올 시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2무1패(5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고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홈경기에서 한 수아래로 여겼던 로젠보리에 실망스런 경기 끝에 비기자 결국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무리뉴 감독의 상호 합의로 이뤄졌다고 그의 사임을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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