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장이 바뀐 첼시를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인저리타임 카를로스 테베스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막판 루이 사아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지휘봉을 쥔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4승2무1패(승점14)가 된 맨유는 선두 아스널(5승1무.승점16)에 이어 2위로 도약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사임한 첼시는 3승2무2패(승점11)가 돼 6위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새로 영입한 테베스와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를 처음 투톱으로 내세웠다.
테베스와 라이언 긱스의 슈팅 등으로 파상 공세를 편 맨유는 전반 32분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이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태클을 하다 퇴당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올림픽 득점왕 출신의 아르헨티나 공격수 테베스는 전반 종료 직전 긱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키퍼 페트르 체흐 앞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찍어넣어 맨유 입단 1호골을 결정적 순간에 신고했다.
안드리 셉첸코를 전방에 내세운 첼시는 후반 살로몬 칼루, 숀 라이트 필립스,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투입돼 반격을 폈지만 맨유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종료 직전 교체 멤버 사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데뷔전 패배를 당한 첼시의 이스라엘 출신 그랜트 신임 감독은 주심이 전반 퇴장과 득점 상황, 후반 페널티킥까지 세 차례 실수를 범했다며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로젠보리전 무승부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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