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의 찬 기운과 한 낮의 약간은 더운 일교차로 인하여 우리의 몸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몸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기후와 계절의 변화에 쉽게 적응을 하지만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몸이 허약한 사람은 피로를 느끼고 힘들어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더운 여름을 지내는 동안 허약해진 몸을 추스르는 한편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지친 몸을 보충하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보약을 떠올리는 계절이기도하다.
한의학에서 보약의 개념은 선천적인 허약과 인체의 생리 기능 부조화 현상으로 생긴 허약 상태와 병후의 쇠약을 보강하고 체질을 보강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능동적 자기 방어력을 북돋우는 것을 말하는데 보약은 어떤 병원체의 항원에 대하여 체력 즉 항체를 길러 줌으로써 질병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므로 예방 의학적 특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소음인 체질은 비위의 기능이 약하므로 소화가 잘 안되거나 음식의 소화 흡수 기능이 약하여 영양 상태가 부족할 수 있는 소인이 있고 타고난 원기 부족으로 인하여 늘 피로를 쉽게 느낄 수가 있으며 특히 계절이 바뀌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감기에 잘 걸릴 수가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힘들어 하는 것도 모두 원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며 식욕이 부족하고 의욕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도 모두 소음인 특유의 원기 부족으로 나타나는 일상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음인은 원기와 혈의 부족으로 인하여 추위를 잘 타고 사지가 냉하며 안색이 창백하고 전신 쇠약이나 빈혈 식욕부진 매사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말하기조차 싫어하고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하며 땀을 자주 흘리기도 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인삼 황기 백출 당귀 천궁 백작약 백하수오 등으로 기와 혈을 보충하면 좋다.
소양인 체질은 하체가 부실하고 상체로는 열이 많이 나타나게 되므로 미열이 나고 손과 발바닥 그리고 가슴속이 달아오르고 오후에는 조열이 나며 입과 목구멍이 건조하며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자주 아프던가 하체가 무력하고 관절이 좋지 않으며 남성의 경우는 양기가 쇠약해지고 여성의 경우는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숙지황 생지황 산수유 구기자 복령 등으로 이러한 허약증을 치료할 수 있다

태음인 체질은 폐에 발산하는 기운이 적고 간에 모아 들이는 기운이 많기 때문에 안으로 열이 쌓이기 쉽고 항상 대변과 소변이 잘 소통되게 해야 하는데 환절기 때 특히 찬바람을 쏘이면 기침이나 가래나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 잘 걸릴 수 있는 체질이다. 태음인은 녹용, 오미자 맥문동 갈근 산약 길경(도라지) 등으로 허약한 폐의 기운을 강하게 할 수 있다.

태양인 체질은 폐에 상승하는 양의 기운이 많고 간에 하강하는 음 기운이 적기 때문에 하체는 부실하고 상체는 강하므로 평소에 분노의 마음을 절제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육류를 섭취하지 말고 채식을 자주하며 허약한 하체에 오는 병은 오가피나 모과 다래 솔잎 소나무 마디가 좋다. 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체질과 병에 알맞은 약을 먹듯이 자기의 건강을 위해서 먹는 보약도 자신의 체질과 맞아야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환절기의 보약의 복용은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전신의 균형을 조절해줌으로써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예방 의학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문의: 동인 한의원 718-321-7979 www.dong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