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과 관련, 변 전 실장과 신씨간의 전용 핫라인이 존재했으며, 2억여원이 발견된 신정아씨 명의 은행 개인금고의 실제 주인은 성곡미술관장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한국시간) YTN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두 사람만 사용하는 전용 휴대전화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역을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변·신 두 사람은 각자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1년 동안 전혀 통화기록이 없었으며 제3자 명의로 두 사람만 통화하는 전용전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씨가 청와대 인근 은행에 개설한 개인 금고는 명의만 신씨로 돼 있을 뿐 실제 소유주는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 금고에 미화 10만달러와 1,000만엔 등 2억원에 이르는 금액이 들어 있었지만 이 돈의 보관시점으로 봤을 때 신씨의 미술관 후원금 횡령과는 상관없는 박 관장의 개인 재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금고의 개설 경위와 돈의 출처 등 추가 조사를 위해 추석연휴 직후 박 관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변 전 실장과 신씨를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앞서 23일 신씨가 허위 장부나 가짜 청구서를 통해 성곡미술관 후원금을 빼돌린 증거를 확보하고 신씨를 상대로 그 사용처를 추궁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씨가 후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신씨는 빼돌린 후원금을 박 모 관장에게 전해 줬다며 횡령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박 관장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위를 가릴 예정이다.
검찰은 또한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추석연휴가 끝난 후 신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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