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타일에 익숙해 조기 적응 자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듯
<연합>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페예노르트에 진출한 이천수(26)가 24일 로테르담 데 퀴프 구장에서 입단식을 갖고 새 팀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페예노르트의 피터 보스츠 기술이사는 이천수를 현지 취재진과 팀원들에게 소개하면서 “로메오 카스텔렌, 로이스턴 드렌테가 떠난 자리에 선수가 필요하다. 이천수는 왼쪽 측면에서 스트라이커들을 받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츠 이사는 “이천수가 가능한 한 빨리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아울러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처음 입은 이천수는 “네덜란드어를 빨리 익히고 싶다”면서 “네덜란드 출신인 핌 베어벡,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서 훈련했기에 전술적으로 네덜란드 스타일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예노르트에 적응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 걸로 본다. 난 오랜 시간 유럽에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페예노르트는 훌륭한 팀이고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26일 열리는 FC 위트레흐트와 더치컵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지만 데뷔전은 29일 데 퀴프 홈구장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6라운드 SC 헤렌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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