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에서 약 30억 포트가 사용되고 있는 PC 주변 장치용 인터페이스 규격인 USB(Universal Serial Bus)보다 전송속도가 10배 빠른 차세대 USB가 출시될 전망이다.
26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일본의 NEC, 네덜란드의 NXP 세미컨덕터 등 6개사는 약 480Mb/초의 전송 속도가 주류인 현행 USB 2.0에 비해 10배 이상의 전송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USB 3.0을 공동규격화 하기로 했다.
USB 3.0은 기존의 USB 기술과 같은 간편한 사용법과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을 특징으로 하며, 하위 호환성을 지닌 표준을 갖출 예정이다.
광 기술을 이용해 속도는 기존 480Mbps 보다 10배 빠른 5Gbps까지 가능하며, 속도는 빨라졌지만 전력 소모량은 이전보다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들 6개사는 이를 위해 `USB 3.0 추진 그룹’을 조직했으며 올 후반부터 규격 책정을 진행해 내년 전반기에 정식 사양을 발표할 예정이다.
USB 2.0은 현재 많은 용도에서 충분한 속도를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로 SSD(solid-state disc) 등의 플래시메모리를 채용하는 기록 장치나 휴대기기의 증가로 보다 빠른 전송속도가 요구되면서 자연스럽게 USB 3.0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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