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기트 프린츠(오른쪽) 등 독일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라이벌 노르웨이에 3-0 완승
2007 FIFA 여자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노르웨이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26일 새벽(LA시간) 중국 톈진의 올림픽센터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은 전반 42분 상대의 자책골로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중반 3분 간격으로 터진 케르스틴 슈테게만과 마르티나 뮐러의 연속골로 1995년 챔피언 노르웨이를 3-0으로 제압했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독일은 27일 벌어지는 미국-브라질전 승자와 오는 30일 상하이에서 대회 패권을 다투게 된다.
FIFA랭킹 2위의 독일과 4위 노르웨이의 대결은 시종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전반 42분 터진 노르웨이의 자책골로 저울추가 독일쪽으로 기울어졌다. 브리기트 프린츠가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가 노르웨이 수비수 트리네 로닝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독일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프린츠의 패스를 받은 슈테게만이 오른발로 찍어 찬 볼이 골 포스트에 맞고 들어가 승기를 잡았고 3분 뒤 뮐러가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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