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여행(3) 좌석 배정
====
비행기 사고 하면 엔진 고장이나 테러 등을 생각하지만, 기내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난다. 그 중에 손꼽히는 것이 바로 머리 위의 소형 짐 칸의 문이 열리면서 그 속의 가방들이 떨어져서 승객이 다치는 경우이다. 이러한 일은 특히 비행기의 이착륙시 많이 일어난다. 다치는 사람은 주로 통로 쪽에 앉은 승객이다.
개인적으로는 통로 쪽 좌석을 선호한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일어나 걸어 다니기 쉽고, 특히 화장실 가기에 용이하다. 한번은 이집트를 갈 때, 뉴욕의 JFK 공항에서 이집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했었는데, 통로쪽 좌석을 원했었다. 출발 며칠 전, 집의 차고를 치우고 떠나라는 아내 말에 차고를 치우다 허리가 삐걱했었다. 아픈 허리에 신음하며 좌석에 앉아 있으려니 괴롭기까지 했었다. 안쪽으로는 한 20대의 여자와 그녀의 어머니가 앉았었는데 계속 안쪽에 앉기를 싫어하는 눈치를 딸에게 보냈다. 엿들으니 야간 비행인데 화장실 가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딸이 뒷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알아보더니 엄마와 함께 뒤로 가고, 그날 밤 혼자 누워서 갈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창쪽이나 통로쪽 좌석에 대해선 한번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다른 한가지는 좌석이 비상구 옆이 될 경우이다. 만약 어린이를 동반하면 절대 이 좌석은 안된다. 장난치다 이 비상구를 건드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좌석의 장점은 비상구이기 때문에 좌석의 앞뒤 간격이 넓다.
날개가 있는 쪽은 시야를 가릴 뿐더러, 착륙 준비 시에는 날개를 통하는 기류로 인해 비행기 안팎의 압력차가 심하므로 귀가 아플 수가 있다. 간단한 여행같은데 생각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