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호주에서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 우주에서 나오는 강력한 전파 에너지를 탐지해냈다고 호주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과학자들도 놀랄 정도의 강도를 가진 이 에너지는 지구에서 500 메가 파섹 또는 15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나온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며 그 강도로 볼 때 특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스윈번 대학의 매튜 베일스 교수는 미국 과학자들이 뉴사우스 웨일스 주에 있는 파크스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 전파 에너지를 탐지했다면서 그토록 먼 거리에서 나오는 그런 종류의 에너지는 대체로 매우 약한 편이지만 이 에너지는 특이할 정도로 강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대개 그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지는 우주 활동은 우리가 지금까지 관찰해온 바에 따르면 매우 약한 편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 탐지해낸 에너지는 관측 장비에 넘칠 만큼 충분히 전달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5 밀리세컨드(밀리세컨드는 1천분의 1초)라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 강력해 6년 전 처음 탐지해냈을 때는 이 에너지가 인간이 만든 방해 전파로 치부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파 에너지를 연구하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의 일원인 데이비드 나케빅이 파크스 전파 망원경이 채집한 6년 전 자료를 다시 분석하는 작업을 하다 이 전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아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던컨 로리머 교수는 그처럼 강력한 전파 에너지가 발생한 것은 두 개의 중성자별이 충돌하거나 블랙홀의 소멸로 인해 나타난 현상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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