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용 로봇 오퍼튜니티가 27일 빅토리아 크레이터 내부에 무사히 진입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오퍼튜니티는 이날 빅토리아 크레이터 내부에 있는 욕조 모양의 암석 구조에 대한 탐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28일에는 탐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탐사로봇 프로젝트 담당자인 존 캘러스가 밝혔다.
오퍼튜니티는 앞으로 1주일가량 크레이터 내부에서 암석 샘플을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수석과학자인 스티븐 스콰이어스 코넬대 교수는 덧붙였다.
오퍼튜니티는 지난 43개월동안 착륙지인 메리디아니 평원의 여러 지형을 탐사해왔지만 지름 730m의 빅토리아 크레이터는 지금까지 탐사한 어떤 것보다 큰 규모다. 과학자들은 내부에 있는 빛나는 줄무늬 형태의 암반이 수백만년 전 화성 표면의 일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오퍼튜니티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쌍둥이 로봇 스피릿은 홈플레이트로 불리는 암석 평원 정상에서 화산 활동의 증거를 찾고 있다.
당초 3개월간의 탐사를 위해 제작된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은 근 4년째 언덕을 오르내리며 왕성하게 활동중이며 많은 물이 흘렀던 화성의 과거와 운석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