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공동 합의문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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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포괄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소수의 배석자만이 참석하는 단독회담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원활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두 정상간 `독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촉구하고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를 `평화벨트’로 엮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북방한계선의 경우 공동 어로수역 설정이, 비무장지대는 평화지대화하는 방안이 각각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또 개성공단과 경의선 철도, 금강산 관광지역 등 3대 경협사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해 해주와 남포 등에 제2의 공단을 조성하거나 특구를 개발하는 방안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민족화해를 위해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ㆍ국군포로 문제도 거론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 합의를 이끌어낼 경우 밤 늦게 평화선언 형식의 `10.3 공동선언’과 함께 세부 합의사항에 서명하는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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