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 유럽챔피언스리그
맨U, AS로마에 1-0…쾌조의 2연승 스타트
웨인 루니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U)가 AS로마(이탈리아)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으로 조 단독선두로 나섰다.
2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맨U는 후반 25분 터진 루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지난해 8강전 참패의 설욕을 노리던 로마를 1-0으로 따돌렸다.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맨U는 2연승으로 조 선두가 됐고 로마는 1승1패가 됐다.
<맨U의 웨인 루니(오른쪽)가 공중으로 점프하며 AS로마 다니엘레 데로시에 앞서 볼을 따내고 있다.
>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지난대회 8강전 2차전에서 로마를 7-1로 괴멸시켰던 맨U는 6개월 만의 리턴매치에서 그때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복수를 노린 로마의 매서운 칼끝을 무난히 피하며 2연승에 골인했다. 루니와 루이 사아, 나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공격라인에 포진시킨 맨U는 프란시스코 토티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미드필드를 두텁게 포진한 로마의 탄탄한 방어벽에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 득점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경기는 결국 맨U 간판 스트라이커 루니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25분 나니의 패스를 받은 루니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로마의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그의 첫 골이었다. 이후 로마는 실점만회를 위해 거센 반격을 펼쳤으나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2연패로 주저앉았다. 맨U와 같은 F조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를 2-1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고 키예프는 2패로 최하위로 밀렸다.
한편 E조의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카를레스 푸욜과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슈투트가르트(독일)를 2-0으로 완파, 2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같은 조의 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을 적지에서 3-0으로 완파하는 ‘깜짝쇼’를 펼치며 2연승으로 바르셀로나와 보조를 맞췄다.
이밖에 G조에선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두 골 원맨쇼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2-0으로 완파했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페네르바체(터키)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H조에선 아스날(잉글랜드)이 스토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1-0으로 눌렀고 세비야(스페인)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4-2로 이겼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