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신임 공직자 위한 한인사회 환영만찬 열려
최근 오클랜드에 새로 부임한 신임 공직자들을 환영하는 한인사회 만찬 행사가 5일(금) 저녁 오클랜드 종가집 식당에서 열렸다.
이미영 연방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의 주선과 SF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영만찬에는 데이빗 최 오클랜드시 비서실장, 제임스 권 해운국장 등 한인공직자들과 중국계인 조셉 웡 오클랜드 항만부청장 이 초청됐다.
배성준 변호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참모를 지내고, 게빈 뉴섬 SF시장의 공공안전정책 담당보좌관을 거쳐
지난 8월 1일부터 오클랜드시 비서실장(Chief of Staff)에 부임한 데이빗 최 씨는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민 1세대로서 끊임없는 격려와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과 아내 덕”이라며 “앞으로 오클랜드시의 공공안전과 경제발전에 중점을 두고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30년간 해운산업에 투신, 해운 무역회사 TTL의 대표로 회사 수익을 크게 증대시키고 한진해운, 팜코 등을 거쳐 오클랜드시 해운국장(Director of Maritime)에 오른 제임스 권 씨는 “30년전 홀로 미국에 건너온 이후,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증가와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한인사회와 자주 만나고 좀 더 발전적인 한인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계로서 이날 행사에 초청된 조셉 웡 오클랜드 항만부청장(Chief Operating Officer) 은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러한 자리가 한인 또는 중국계 커뮤니티를 뛰어넘어 아시안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빗 최 오클랜드시 비서실장의 부친 최중열 씨는 “오클랜드가 타 지역에 비해 텃세가 비교적 심한 곳인데, 이렇게 한인들이 자리를 잡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오늘과 같은 좋은 행사를 마련해준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선한 이미영 연방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은 “겸손과 정열, 사랑을 바탕으로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의 자리까지 오른 이들이 우리 한인2세들의 좋은 롤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구본우 SF총영사는 “해외에 사는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진출해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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