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등 부품값 급락 영향
인터넷ㆍ이메일 사무용으로 충분
LA에 거주하는 백모씨(35)는 최근 포모나에서 열린 PC 박람회에서 구입한 부품을 이용해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에 무리가 없는 PC를 조립했다. 백씨가 부품 구입으로 쓴 비용은 150달러 정도 인데 비슷한 성능을 PC를 구입하려면 300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백씨는 보고 있다. 백씨는 “웹서핑, 이메일, MP3 음악 재생 용도로 장만했는데 만족스럽다”며 “가격 부담이 적어 추가로 구매 조립해 친구에게 선물 할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조립PC를 100달러대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백씨와 같이 조립PC를 이젠 100달러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5,6년 전 중앙처리장치(CPU) 하나밖에 살 수 없는 돈으로 이젠 PC 한 대를 조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컴퓨터 전문 사이트인 ‘딜타임’(www.dealtime.com)이 최근 발표한 초저가 조립 PC 예상가격은 190달러까지 내려갔다. 30달러대 AMD CPU에 메모리 1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 80GB 등 보급형 위주로 부품을 선택하면 가능하다. 본체를 구성하는 부품을 모두 구매해도 100달러대 후반이면 충분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사도 200달러를 넘지 않는다.
100달러대 PC라면 ‘장난감’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웹서핑이나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딜타임 측은 “저가 조립PC로 고성능 그래픽이 필요한 작업이나 3D게임을 즐기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웹서핑이나 오피스 용도로는 충분하다”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원하는 부품을 구입해 PC를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PC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하이그래픽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PC도 60달러대 인텔 듀얼코어 CPU에 70달러대 그래픽카드를 이용해 조립하면 200달러대 중후반이면 장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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