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연합>
설기현 교체투입 30분 출전…이동국·이천수는 결장
<연합> 이영표(토트넘)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설기현(풀럼)은 교체투입되어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동국과 이천수는 각각 벤치를 지켰다.
이영표는 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4일 열린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키프로스)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75분을 뛴 이영표는 사흘도 안돼 열린 이날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예상을 깨고 ‘베스트 11’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4경기 연속 결장하다 주전들이 대부분 쉬었던 파마구스타전에서 겨우 출전했기 때문에 후보로 밀린 듯한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토트넘 마틴 욜 감독은 웨일스 출신 신예 가레스 베일을 왼쪽 미드필더로 배치해 측면 공격을 맡기고 이영표가 강력한 리버풀 공격진을 안정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리버풀 안드리 보로닌에 선제골을 내준 뒤 킨이 전반 인저리 타임과 후반 2분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설기현은 포츠머스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16분 오른쪽 풀백 크리스 베어드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설기현이 들어오자 우측 공격수 사이먼 데이비스가 풀백으로 내려가고 설기현은 공격을 주도하며 투입된 지 2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결국 0-2로 졌다.
허리를 다친 이동국(미들즈브러)는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진 채 쉬었고 미들즈브러는 1-3으로 완패했다.
한편 이천수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입단 후 처음으로 공식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데뷔전은 다시 연기됐고,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이천수는 7일 네덜란드 아른헴의 겔레돔에서 열린 비테세와 2007-2008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지난 8월 말 입단 계약을 한 이천수가 페예노르트의 공식 경기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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