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업을 동시에 공격하는 형태의 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철수연구소는 3분기 보안 동향을 분석한 결과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웹사이트 해킹 등 개인은 물론, 기업 비즈니스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는 공격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DDoS 공격은 트래픽 과부하를 유발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수법으로, 최근에는 트로이목마를 이용해 게임업체 웹사이트를 공격,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한번 설치된 스파이웨어가 다른 스파이웨어나 허위 안티스파이웨어를 줄줄이 설치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허위 안티스파이웨어가 배포돼 2중의 피해를 유발하는 사례도 많았다.
특히 사용자의 동의를 받고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라도 약관에 다른 소프트웨어의 설치, 광고, 전달을 할 수 있다는 문구가 포함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SN 메신저를 통한 웜의 급증 또한 심각했다.
이 같은 유형의 웜은 지난해 같은 기간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올해 3분기에만 15개가 발견됐으며, 이 중에는 메신저 창에 특정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설치를 유도하는 웜이 특히 많았다.
이밖에 중국발 웹 해킹에 의한 국내 웹사이트 피해 사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온라인게임 계정을 해킹하기 위한 목적이 많다고 안철수연구소는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정보 보안을 위협하는 요소는 갈수록 교묘한 방법으로 보안 취약부분을 파고들고 있다며 개인이나 기업 모두 다각적 노력으로 정보 범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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