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2020년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계획을 앞두고 새로운 우주복을 시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새 우주복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는 애리조나주의 사막은 1969년 발사된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승무원들이 준비 훈련을 한 곳이다.
NASA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당시 닐 암스트롱이 착용한 우주복은 움직임이 불편해 작은 한 걸음(one small step) 밖에 내디딜 수 없었을 것이라며 ‘별자리(Constellation)’라는 이름의 새 우주복은 무릎, 팔꿈치, 엉덩이 등 관절 부분의 움직임이 편하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제작된 우주복의 경우 단열을 위해 단단하게 제작돼 움직임이 경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예비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사막에서 우주복을 입은 채 토양 샘플 채취와 시추, 위성 안테나 설치 작업을 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우주복 설계자인 에이미 로스는 탐사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활동 내용 등이 과거와 다른 만큼 완전히 새로운 체제를 갖춘 우주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서 임무를 완수한 후 우주선에 재탑승할 때 우주복에서 먼지를 제거해주는 ‘에어 샤워(air shower)’와 컴퓨터, 카메라, 태양 전지판이 장착된 모래밭 주행용 형태의 소형차도 이날 시험 운영을 거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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