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마켓 내년에 더 침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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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주택시장이 올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캘리포니아부동산업자연합(CAR)이 10일 발표한 연례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더 까다로워진 대출조건, 비현실적인 주택가격 등으로 인해 오는 2008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주택가격이 더 떨어지고, 매매도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재판매되는 1가구 주택의 중간가격은 올해보다 4%정도 떨어진 55만3000달러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내년에는 11년만에 처음으로 주 전체 중간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며, 하락수치도 1993년 이래 가장 큰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08년 판매는 올해보다 9% 떨어진 33만4500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2년전 62만5000건에 비해 46%나 낮은 수치다.
CAR의 로버트 클라인헨즈 경제연구원은 대출 위기의 영향이 8월에는 정도가 약했지만 9월에는 훨씬 더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2008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라인헨즈 연구원은 2008년이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나면 2009년부터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AR은 지난해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주택 판매가 7%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올해 대출 사정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워지자 판매도 훨씬 더 줄어들어 타격이 훨씬 더 심각했다.
한편, 올해 캘리포니아주 주택의 중간가격은 3.5%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격상승의 원인이 고가주택 시장이 저가주택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상태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지역별 시장전망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문가에 따르면 베이지역을 비롯한 해안지역의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가 덜할 것으로 보이며, 센트럴 밸리와 인랜드 엠파이어 등 지역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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