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파행 우려
뉴질랜드가 2007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회 오세아니아연맹(OFC) 2차예선 피지와 경기(13일)를 앞두고 피지 골키퍼의 입국비자를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피지 대표팀 골키퍼 시미오네 타마니사우의 장인이 피지 헌병대 장교라는 이유로 입국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12월 피지에서 발생한 군부 구테타 이후 피지 군부 관련 인사와 가족들에 대한 뉴질랜드 입국을 제한해왔고 타마니사우 역시 같은 이유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다른 선수들의 입국은 모두 허용됐지만 타마니사우만 제외되자 피지축구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사후 칸 피지축구협회장은 “타마니사우는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신청해 이번 경기를 취소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뉴질랜드 이민국은 “뉴질랜드는 주권국가다. 입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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