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첫 판부터 비겨 주춤했다. 브라질은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남아공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초호화 멤버를 대거 내보내고도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카카(AC밀란)와 호나우지뉴(FC바르셀로나),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등 수퍼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서전 승리를 노렸지만 해발 2,600m 고지대인 보고타에서 경기를 한 데다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미끄러워진 잔디에 적응하지 못했고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콜롬비아의 강력한 압박에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날 칠레와 홈경기에서 후안 로만 리켈메가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했고 우루과이도 볼리비아를 홈에서 5-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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