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오른쪽 뒤)이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주영을 시리아전에 내보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연합>
박성화호 내일 시리아 원정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박성화호가 17일 새벽 5시(LA시간)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4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6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3승)은 이번 시리아(1무2패)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유일한 경쟁자인 바레인(2승1패·승점 6)이 같은 날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1무2패)과의 홈경기에서 패할 경우 2게임씩을 남겨놓고 승점차가 6으로 벌어져 사실상 본선진출이 확정되며 이기더라도 승점 3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바레인과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유리한 입장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시리아에 패하고 바레인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승점 9로 동률이 돼 남은 두 경기에서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된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4개팀씩 3조로 나뉘어 펼쳐지며 각조 1위팀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박성화호는 시리아 입성에 앞서 지난 13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가진 일본과의 비공객 연습경기에서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0-3으로 완패해 수비 조직력 보완이 시급한 상태다. 주전 수비수 김진규가 발목부상으로 빠지면서 포백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과연 한국이 갑자기 닥친 수비불안을 극복하고 베이징을 향한 9부 능선에 오를 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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