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간격을 두고 2골을 터뜨려 미셸 플라티니의 기록을 깬 프랑스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환호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전서 2골 폭발
프랑스 유로2008 본선 눈앞
체코·그리스 등 본선진출 확정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전설적인 플레이메이커 미셸 플라티니가 보유해온 프랑스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프랑스 낭트에서 벌어진 유로2008 예선 B조 경기에서 프랑스는 앙리가 후반 34분과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리투아니아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2골을 보탠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나선 96게임에서 43골을 기록, 지난 1976-87년 프랑스 대표로 72게임에서 41골을 터뜨린 플라티니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막판 터진 앙리의 역사적인 골로 리투아니아의 완강한 저항을 뿌리친 프랑스(8승1무2패 승점 25)는 이날 그루지야에 0-2로 패한 스코틀랜드(8승3패 승점 24)를 추월, 조 1위로 올라섰고 한 게임을 덜 치른 이탈리아(7승2무1패 승점 23)가 3위를 달리고 있다. 2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B조는 다음달 17일 벌어지는 이탈리아 대 스코틀랜드 전과 21일 벌어지는 프랑스 대 우크라이나 전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선 D조에선 체코(7승2무1패)가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된 독일을 적지 뮌헨에서 3-0으로 완파, 독일(7승2무1패)에 예선 첫 패를 안기며 본선티켓을 확정지었고 C조의 그리스(8승1무1패)도 터키를 1-0으로 물리치고 본선티켓을 따냈다. 또 G조에선 루마니아가 룩셈부르크를 2-0으로 눌러 본선행이 확정됐고 F조의 스웨덴도 노던아일랜드와 1-1로 비겼으나 2게임을 남겨놓고 3위 덴마크에 승점 6차로 앞서 사실상 본선진출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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