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드로그바 선언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디디에 드로그바(29·코트디부아르)가 소속 팀 첼시를 떠나겠다고 밝혀 잠잠하던 유럽 축구시장을 뒤흔들어놨다.
드로그바는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했고 어떤 이도 날 말릴 수 없다. 첼시와 관계는 이미 깨졌다”고 못 박았다. 드로그바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전격 사임한 후에 팀에 극도로 실망감을 나타내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첼시측은 즉각 홈페이지에 “드로그바는 4년 계약을 했다. 프로 선수로서 그가 팀에 헌신할 걸로 믿는다”는 글을 올려 드로그바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드로그바가 이번 인터뷰에서 ‘결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에 비춰 첼시가 그를 붙잡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드로그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비롯해 모두 33골을 터트리며 첼시가 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드로그바를 노리는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AC밀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마르세유(프랑스) 등 5개로 알려졌다.
<디디에 드로그바는 조제 무리뉴의 후임 애브람 그랜트 감독(왼쪽)에겐 그다지 미련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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