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에 위치한 한진해운 롱비치지점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밝게 웃고 있다.
롱비치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진해운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 1억여톤 화물 오대양 누벼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자리매김
세계적인 글로벌 해운 물류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한진해운(사장 박정원)은 컨테이너선, 벌크선, LNG선 등 1,000여만톤을 취급할 수 있는 2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7위의 컨테이너 선사다. 전세계에 60여 정기항로 및 부정기 항로를 운영,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한국 최대의 해운기업으로 자산 6조원, 매출액도 6조원 규모에 달한다. 2006년 아시아와 미주간 화물운송 분야에서 점유율 8.1%로 2위를 차지했으며 35개국 90여개 항구에 기항하고 있다.
롱비치·시애틀 등 서부 3곳 전용터미널
전세계 200여지점… 남가주 비중 더 커져
■운송보국의 경영이념으로 성장
한진그룹에 속한 한진해운은 자회사로 거양해운, 독일의 세나토라인과 계열사인 물류 IT전문업체 싸이버로지텍, 평택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선박관리 전문회사 한진에스엠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인 한진퍼시픽을 설립했다.
매출액의 90%를 한국을 통하지 않은 삼국간 영업으로 벌기 때문에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을 3개 지역그룹으로 나눠 본부를 운영하고, 200개가 넘는 해외 지점과 30여개의 해외 현지법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내 최대 항만인 롱비치에 46만평 규모 터미널을 비롯해 도쿄, 카오슝, 부산 등 국내외에 11개의 전용터미널과 상하이, 칭다오, 포트켈랑 등 6개 내륙 물류기지를 운영중이다.
‘운송보국’의 이념으로 바다의 길을 개척하며 한국 경제성장과 함께 맥을 같이해 온 한진해운은 회사 성장과 함께 화주와 유통업체 들로부터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04년 미국 유통업체인 프레드마이어사(Fred Meyer)로부터 최우수 선사상을, 2005년 타겟과 베스트바이로부터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라이더사(Ryder System)와 레이오니어사(Rayonier)사로부터 ‘올해의 선사상’을 수상했다. 특히 오웬스코닝사(Owens Corning)사로부터는 2001년부터 5년연속 올해의 선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2006년 매출 6조513억원, 영업이익 1,491억원, 순이익 4,604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의 보스톤호가 롱비치항에 입항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세계적인 종합물류 기업으로
한진해운은 세계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인 선대확충과 함께 연계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1986년 시애틀 전용터미널을 개장, 한국선사로는 최초로 해외 전용터미널 시대를 개척했으며, 2001년에는 오클랜드 터미널을 신규 개장해 롱비치, 시애틀과 함께 미 서안 3대 주요 물류기지에 전용터미널 시스템을 갖췄다.
2003년부터는 중국의 코스콘, 대만의 양밍라인, 일본의 케이라인, 독일의 세나토라인과 함께 세계 최대의 전략적 제휴그룹인 CKYHS 얼라이언스를 결성, 운항원가를 절감하는 등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CKYHS 얼라이언스는 공동 노선 서비스를 확대하고, 터미널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협력강화와 함께 시너지 효과 최대화를 추구중이다.
2000년 5월엔 정보통신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을 설립해 국내외에서 지명도 있는 기업들의 다기능 플랫폼을 개척했으며, 대다수의 업무를 웹사이트를 이용해 자동화했다. 2008년까지는 중국에 전용 수리 조선소 건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항공에서 촬영한 롱비치항 최대규모의 한진해운 터미널.
■롱비치항의 최대 터미널 보유
한진은 뉴저지의 미주본부 외에 뉴욕,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시애틀, 롱비치, 상파울로 등에 7개 지사를 운영중이며, 롱비치지사(지사장 류재혁)는 롱비치와 샌프란시스코 항은 물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한다. 총 직원규모는 130명으로 이중 미주 한인 직원수는 42명으로 33%에 달하며, 7명의 한국 파견 인력을 제외하곤 모두 타인종 직원으로 현지 직원 채용 비율이 높다.
1978년 설립된 롱비치 지점은 단독 지점으로서 약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회사 전체 매출의 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한진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롱비치의 터미널(피어 T)은 2006년 기준 롱비치의 전체 물동량인 729TEU(TEU는 20피트 크기 컨테이너 1대 분량)중 31.12%인 226만 TEU를 취급해 롱비치항의 최대 터미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류재혁 지사장 인터뷰
“수입 다각화 노력”
내년이면 지사 설립 30주년을 맞는 한진해운의 롱비치지사를 담당하고 있는 류재혁(50·사진) 지사장은 “한진은 한국 최고의 종합 물류업체로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자부심이 크다”면서 “이제 한단계 더 도약을 위해 수익 확대와 고객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사장은 “롱비치항의 한진 터미널은 46만평으로 18홀규모 골프장 2개를 건설할 수 있는 대형 규모”라면서 “규모에만 집착하지 않고, 수입 다각화와 터미널 운영을 통한 영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처음 롱비치항에 기항했던 1978년년엔 1,150TEU 규모의 배가 주당 1척이 들어왔다면 지금은 6,000TEU 규모의 배가 주당 4척이 들어오기 때문에 규모로만 볼 때는 20배이상 확대됐다.
롱비치 지점은 미국의 유명 소매 체인인 타겟과 로우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롱비치항 한진 터미널을 통한 화물을 살펴보면 들어오는 경우는 중국등지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대다수이고, 나가는 경우는 과일, 농산물, 원목 등의 1차산업류이거나 폐지와 고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과 LG등 한국의 대기업이 주고객이지만,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해운물류업체들도 무시못할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류지사장의 설명이다.
류지사장은 “해운업은 선박과 화물이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562)356-6601
■연혁
1950년 대한해운공사 창립
1977년 한진해운 설립(한진그룹)
1988년 대한상선과 구 한진해운 합병
1995년 거양해운 인수
1997년 Senator(독일) 인수 경영 참여
2000년 정보통신 계열사 (주)싸이버로지텍 출범
2006년 한진에스엠, 한진퍼시픽 설립
2007년 한진 오버시즈 탱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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