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그렉 라이언(사진)이 결국 감독직에서 해임했다. 미 축구협회는 22일 라이언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 그의 해임을 공식화했다. 라이언은 지난달 중국에서 펼쳐진 2007 FIFA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였던 미국을 이끌고 출전, 스웨덴·북한·나이지리아와 함께 묶인 죽음의 조를 통과해 4강에 올랐으나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그때까지 골문을 지켰던 골키퍼 호프 솔로 대신 베테랑 브리아나 스커리를 기용했다가 0-4로 참패하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었다. 결국 미국은 3위에 그쳤고 라이언은 지난 3년간 미 대표팀 감독으로 45승9무1패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 그 1패가 미 여자축구 사상 최악의 참패라는 사실에 발목이 잡혀 불명예 퇴진의 비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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