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자기장 내부에 갇혀 있는 거대한 플라즈마 거품들의 전체 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6년간 유럽우주국(ESA)의 클러스터 위성들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른바 `대류세포’ 지도를 작성했는 데 학자들은 대류세포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태양 플레어나 코로나질량방출(CME)처럼 위성이나 우주인들을 위협하는 폭발적인 태양풍을 관찰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른바 `대류 세포’라 불리는 이온화 가스 거품이 태양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지도 작성으로 태양과 지구의 관계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뜨거운 유체의 상승과 차가운 유체의 하강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순환 단위를 의미하는 대류세포는 전자가 제거돼 매우 불안정한 기체인 플라즈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 극관의 높은 상공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 자기권과 대기권은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태양 입자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지만 불완전한 고치 모양을 하고 있어 일부 복사가 스며든 뒤 갇혀서 대류세포를 형성한다.
학자들은 태양 입자들이 갇히게 되는 이유를 알게 되면 우주인과 GPS 및 통신 플랫폼 위성 등을 보호하는데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 작성된 플라즈마 거품 지도에 따르면 대류세포들은 2~4개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태양풍의 세기 변화에 따라 모양도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유럽지구과학연맹 산하 코페르니쿠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아날레스 지오피지카에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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