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영국팀 중 우리만 왜…”
베식타스에 1-2패, 조 최하위 추락
아스날-맨U 이어 첼시도 조 선두인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는 골 잔치 끝 낙승
2007-08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독 이번 대회 5회 우승팀이자 지난해 준우승팀인 리버풀만은 3경기서 단 1승도 못 건지는 부진 속에 16강에서 멀어지고 있다.
<리버풀 선수들이 허탈해 하는 옆에서 베식타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
리버풀은 24일 베식타스(터키)와의 A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고배를 마셔 1무2패로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13분만에 수비수 새미 히피아의 자책골로 리드를 뺏긴 뒤 후반 37분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3분 뒤 스티븐 제라드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2연패 뒤 1승을 건진 베식타스는 리버풀을 추월, 3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마르세유(프랑스)는 포르투(포르투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3연승엔 실패했으나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지켰고 포르투는 1승2무(승점 5)로 2위를 달렸다.
B조에선 첼시가 잉글랜드 강세를 이어갔다. 홈구장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플로랑 말루다와 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골로 샬케04(독일)에 2-0 완승을 거둔 첼시는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렸다. 1차전에서 약체 로젠보리(스웨덴)와 홈에서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친 뒤 그 여파로 조제 무리뉴 감독이 퇴진하는 몸살을 앓았던 첼시는 발렌시아(스페인) 원정으로 펼쳐진 2차전에 이어 2연승을 올리며 강호로서 면모를 되찾았다. 전반 4분 말루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샬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문에 꽂히며 가볍게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2분 파울로 페헤이라가 올린 오른쪽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의 로젠보리는 홈에서 발렌시아를 2-0으로 꺾고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고 1승2패가 된 발렌시아는 샬케와 함께 최하위로 밀려났다.
C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골을 뽑아낸 호비뉴의 맹활약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4-2 재역전승을 거뒀다.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울이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5분 뒤 동점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2분 역전골까지 허용하는 등 올림피아코스의 분전에 고전했다. 패색이 드리운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건 호비뉴. 호비뉴는 후반 23분과 38분 연속골을 뿜어내 재역전을 만들어냈고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직전 하비에르 앙헬 발보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4번째 골을 터뜨려 격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D조에선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이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던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밀라노 쥐세페 메사스테디엄에 불러들여 4-1로 대파하고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자리를 빼앗았다. AC밀란은 전반 6분과 14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연속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후반 6분 한 골을 내줬으나 17분과 24분 시도르프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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