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분패한 성남 선수들이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연합>
2007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라와와 2-2, 승부차기서 눈물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성남 일화가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자존심 대결이 된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에 통한의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눈물을 삼켰다.
성남은 24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펼쳐진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홈 1차전에서 2-2로 비겨 이날 최소한 2골을 넣고 이겨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서 원정경기에 나선 성남은 기대이상의 분전으로 2-2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울고 말았다. 이로써 성남은 2004년 대회 결승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 3년 만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라운드를 온통 붉은 물결로 물들인 5만여 우라와 팬들의 일방적인 홈팀 응원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21분 우라와의 용병 스트라이커 워싱턴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1분 이따마르가 왼쪽을 뚫고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최성국이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김동현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곧바로 28분 우라와에 동점골을 내줘 1-2차전 스코어합계 4-4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이 균형은 이후 연장 후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 깨지지 않았다.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성남은 2번째 키커 최성국이 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반면 우라와는 5명이 모두 킥을 성공시켜 성남에게 아쉽기 그지없는 패배를 안겼다. 우라와는 결승에서 이란의 세파한과 올해 아시아 클럽 정상을 다투게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