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행 임박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이끌었던 후안데 라모스(53) 감독이 팀을 옮겨 이영표(30)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6일 “라모스가 세비야 감독직을 그만뒀다”면서 “토튼햄행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튼햄은 전날 그동안 사령탑을 맡아 왔던 마틴 욜(51)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라모스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토튼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 가족과 경력을 위해 런던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며 토튼햄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영국언론들은 라모스가 토튼햄으로부터 계약기간 4년6개월에 총 2,500만파운드(약 5,130만달러)를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세비야 구단은 “2008년까지 계약을 한 라모스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지만 세비야 임원진은 내부 회의를 거쳐 라모스의 이적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 토튼햄의 새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라모스는 2005년부터 세비야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컵 2회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고 지난 9월에는 세비야 클럽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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