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제일
폴 손/객원기자
이 지역의 한인 교회들이 대형화되어 감에 따라 안전에 대해 생각해볼 일들이 있다.
주차장 등의 당면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지만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어느 한인 교회 내의 주방과 식당을 돌아보고 느낀 몇가지 문젯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다른 교회들에도 적용될 것 같아 기사화한다.
(1) 안전 지침을 정했으면 지켜야 한다.
입구에 봉사자 외엔 출입을 못한다는 안내판이 붙어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한 어린이가 자신의 어머니를 찾으러 주방에 들어온 것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뜨거운 국을 이리저리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게의치 않는 것을 보고는 “안전은 하나님 몫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우리는 정(情) 때문에 행정(行政)을 효과적으로 할 수가 없다. 공과 사를 분명하게 해야할 때가 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해진 규정은 지켜야 보배가 됨을 명심해야한다. 이것은 우리가 주류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요구되는 사항이다.
(2) 젖은 바닥에 대한 주의판
젖은 바닥 위에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젖은 바닥 (Wet Floor)” 주의 표시판이 없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속에 안전 불감증을 엿볼 수 있었다.
(3) 자녀의 안전은 부모 자신이
대리석으로 된 바닥 위에 롤러가 붙은 신발을 신고 북적되는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다니는 어린이들에게 그 누구도 주의를 주지않는 것을 보고는 실망했다.
(4) 비상 대피 계획
직장 생활을 할 때, 비상시 초기 진화 팀 (Emergency Response Organization)의 봉사 활동을 했었다. 그 덕분에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배웠었다. 교회엔 남녀노소가 다 모이기 때문에 지진이나 화재 등의 비상 시에는 대피가 쉽지 않다. 대비책 마련을 해야하겠다. 특히 카펫을 깔지않은 대리석 계단은 가장자리가 날카로워서, 실수로 넘어지면 대단한 부상을 초래한다. 비상 사태 때에 발생하는 혼란은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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