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새 감독 데뷔전서 풀타임 활약
토튼햄, 2부리그 플랙폴 꺾고 칼링컵 8강 진출
토튼햄의 이영표가 신임감독 후안데 라모스의 팀 데뷔전에서 선발 출장,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풀타임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튼햄은 31일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07-08 칼링컵 4라운드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블랙풀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토튼햄으로선 비록 2부리그 하위팀에게 거둔 승리였지만 새 감독의 데뷔전에서 6게임 무승행진의 사슬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
<이영표가 블랙풀의 스캇 버논과 치열한 몸싸움으로 볼을 따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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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틴 욜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된 스페인 세비야 출신 라모스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날 경기에서 토튼햄은 승리에도 불구, 시종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보여줬다. 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은 로비 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튼햄은 후반 초반 블랙풀의 반격에 크로스바를 강타당하는 등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후반 13분 파스칼 심봉다가 스티드 말브랑크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추가골을 뽑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전반 38분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44분과 후반 36분 좌우측면에서 한 차례씩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후반 슈팅은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 27일 블랙번전에서 위협적인 슈팅 두 개를 때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토튼햄의 신임감독 후안데 라모스가 경기전 팀 배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한편 첼시는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홈구장에서 펼쳐진 4라운드 경기에서 역시 2부리그팀인 레스터시티(챔피언십)에 혼쭐이 난 끝에 후반 종료직전 2골을 뽑아내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프랭크 램퍼드가 전반 두 골을 터트려 앞서간 첼시는 후반 더들리 캠벨, 칼 코트에게 잇따라 골을 먹어 2-3으로 역전당했지만 후반 42분 안드리 셰브첸코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램퍼드가 기적같은 재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램퍼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밖에 아스널은 에두아르두 다 시우바가 두 골을 터트린 데 힘입어 셰필드를 3-0으로 완파,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의 결승골로 카디프시티를 2-1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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