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국광 한의사

보통 허리 통증은 허리 아래쪽 부분인 요추와 척추 주위에서 통증이 오는 것을 말한다.허리 통증은 성인에게 자주 일어나며 사고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좌골신경의 압박이나 척추협착증, 압박 골절 등으로 신경을 누름으로써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허리 통증을 급성 또는 만성으로 구별하는 기준이 있는데, 급성은 3개월 이내에 자주 재발하는 경우이다.

1.급성 허리 통증
급성 허리 통증은 사고로 인해 요추가 척추 주위의 근육, 근막, 인대, 관절 등이 갑자기 급성 이완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평상시 운동부족인 사람들이 갑자기 운동을 해 생긴다. 이것은 젊은 청년층에 잘 발생하며 잘못 치료하거나 서두르지 않으면 만성으로 변하면서 자주 재발하게 된다. 대개는 잘못된 자세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내릴 때 갑자기 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 넘어질 때 일어나고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하품을 할 때 발생한다.

전통적 한의학에서 허리 통증을 요통(Lumbago) 또는 급성요통이라 하고 한의학에서의 통증은 기의 정체와 피의 응혈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기의 흐름을 증진시키고 피의 응혈을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항진시킴으로써 통증을 그치게 한다. 침과 마사지가 급성허리통증을 치료하는데 매우 좋으며 주로 침술로 이용한 한 두 번의 치료로 완전회복가능하다.

2.만성 허리 통증
만성 허리 통증도 요통 또는 요추척추이완증이라고 하며 근육, 근막, 인대, 뼈 또는 관절에 만성적인 상해, 즉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거나 오랫동안 부적합한 자세로 일을 함으로써 이런 조직들이 이완된 상태이다. 반복적인 타박상이나 멍 등도 요추 조직의 이완을 초래하며 소홀히 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증으로 된다.

한의학의 이론은 신장의 기가 약하고 결핍한 체질에 반복해서 바람에 노출되고 한기와 습기가 체내로 침범하면 근육, 힘줄, 인대, 혈관에 침체되고 근육과 힘줄의 불화합으로 피로해지고 이완되며 경락을 폐쇄하고 기과 혈의 순환을 일으켜 통증을 가져온다.주된 증상은 등과 허리의 근육이 차고 무거운 증상과 뻣뻣함을 느끼며 허리를 돌리기가 거북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특히 날씨가 궂은 날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이 경우 한기와 습기를 체내에서 제거하고 순환에 온기와 활기를 주어야 하는데, 한의학의 처방으로는 독활기생탕, 신통수어탕을 주로 쓴다.

3.신장의 허약과 결핍에 의한 요통
신장기의 저하로 인한 요통은 허리, 등 주위를 살짝 눌러도 아리는 통증을 느끼며, 허벅지와 무릎이 항상 피곤하고 허약하며 이러한 통증이 피곤하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신장의 양기가 부족한 경우에 아랫배와 다리가 항상 차고 때로는 아랫배가 아픈 것 같은 증상도 있다. 신장 음기가 부족할 때는 불면증이 오고 심장에 열기가 느껴지며 손발이 화끈거리고 목과 입 속이 자주 마르며 얼굴에 열기가 오른다.
신장의 양기를 보하고 음기를 올려주는 한의학의 처방은 우귀음, 금귀신기탕, 죄귀음, 육미지황탕이 있다.

4. 예방법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적당한 운동으로 허리를 튼튼하게 하며 평소에 자세를 바로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정확한 자세로 들어야 한다. 에어로빅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되며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제생당한의원 718-445-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