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활약, 팀 승리에 한 몫
이영표-이동국은 무승부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레디비지에)에 진출한 이천수(26·페예노르트)가 데뷔 이후 가장 긴 45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천수는 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07-08 에레디비지에 10라운드 데 그라프샤프와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날개로 투입됐다. 왼쪽 측면에서 팀 데 클레르와 호흡을 맞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천수는 종료 5분 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2대1 리턴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데 그라프샤프 골키퍼 지미 반 페셈의 선방에 막혀 데뷔골을 놓쳤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8분 선취골을 뽑고 4분 뒤 얻은 페널티킥을 로이 마카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0으로 승리, 시즌 8승2패(승점24)가 됐다.
한편 전날인 3일 잉글랜드에서는 이영표(30·토튼햄)와 이동국(28·미들스보로)이 영국에서 첫 그라운드 대결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들스보로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며 풀타임을 뛰었고 이동국은 후반 32분 교체멤버로 나서 13분여를 소화했다. 토튼햄은 전반 35분 선취골을 뽑았으나 후반 7분 미들스보로 루크 영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동국은 막판에 투입된 이동국은 이영표를 상대로 무리한 태클을 가해 옐로카드를 받는 등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설기현(28·풀햄)은 친정팀 레딩과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풀햄은 3-1로 승리, 경기 연속무승(6무3패)의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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