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들이 심장병의 주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뉴욕지구한인개업의협회(회장 최인)와 뉴욕한인간호사협회(회장 강원희)가 지난달 7일 공동 주최한 한인무료건강검진 행사 후 최근 발표한 건강 검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한인은 검사 참가자(222명) 중 절반인 50%를 차지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일컬어지는 200(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검진결과(약 47%)보다 3% 높았다.
이 행사를 후원했던 플러싱 병원의 윤인숙 간호부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 검진 행사에 특히 젊은 층의 참여가 많았고 이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체로 높았다”며 “스트레스와 식습관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창 심장전문의는 “심장병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대개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 체질적 영향으로 인해 높아진다”며 “평소 수치가 높은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꼭 검진 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한인무료건강검진 행사에는 내과와 산부인과 안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류머티즘/통증과, 피부과 등의 과목이 참여했으며 이중 산부인과와 내과, 비뇨기과 등에 한인들이 많이 몰렸다.개업의협회의 최인 회장은 “과목별로 살펴보면 안과에서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이비인후과에
서는 만성 비염과 중이염, 축농증, 인후염이, 피부과의 경우 습진과 아토피 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혈액 검사를 통한 혈당 측정 결과 총 210명의 참가자 중 14명(약 7%)이 수치 120이상을 기록, 비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수치와 관련 이준호 내과의는 “뉴욕시에서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플러싱 일대의 한인 밀집 지역이다”며 “이는 흰 쌀밥과 밀가루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궁암 조기 검사법(Pap Smear)에서는 전체 98명의 참가자 중 2%가,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의 경우 1%가 검진 및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한인무료건강검진 행사에는 314명의 한인이 참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50여명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24명, 30~39세 30명, 40~59세 200명, 60-61세 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병>
과목 질병
이비인후과 만성비염, 중이염, 축농증, 인후염
안과 백내장. 녹내장
내과 만성 B형 간염, 당뇨병
암 위암, 유방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피부과 습진, 아토피, 여드름
<주요 건강 검사 현황>
검사 과목 2006년 2007년
콜레스테롤 정상 53% 50%
비정상 47% 50%
혈당 비정상 5% 7%
PSA 정상 96% 99%
(전립선 특이 항원 검사) 비정상 4% 1%
Pap Smear 정상 89% 98%
(자궁암 조기 검사) 비정상 11% 2%
<정보라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