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및 서비스 업체 등 전세계 30여개 업체와 손잡고 조만간 공개 소프트웨어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가칭 `안드로이드(Android)’ 패키지를 발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반도체칩셋,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등 전세계 30개 IT업체와 `열린 전화기 동맹(OHA, 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했으며 휴대전화에 리눅스 계열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모바일 플랫폼(안드로이드)을 내장시킬 계획이다.
구글이 주도하는 OHA에는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휴대전화 칩 제조업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모토로라, HTC 등 단말기 제조업체, 스프린트넥스텔, T모바일, KDDI,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업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2005년 8월 벤처업체인 안드로이드를 인수,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SW를 개발해 왔다.
구글은 이에 따라 앞서 모바일 SW를 장악하고 있는 노키아 중심의 심비안, MS의 윈도모바일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주도하는 OHA가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통화하는 것을 무기로 애플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 경우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ㆍLG전자 등은 OHA에 초기 참여함으로써 세계 1위인 노키아와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로열티 압박이 심한 심비안과 윈도 모바일 등의 독점체계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특히 노키아는 심비안 대주주로서 당장 OHA에 가입하기가 힘들어 OHA 론칭이 성공한다면 초기 멤버인 국내 기업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먼저 출시함으로써 북미ㆍ유럽ㆍ남미에서 노키아와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SW 점유율은 심비안이 61%로 1위를 차지하고 리눅스 13.9%, MS의 윈도모바일 13.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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