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산하 정신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FADS2 유전자의 한 유형을 가진 어린이는 모유를 먹을 경우 IQ(지능지수) 검사에서 7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는 두뇌 개발과 상관 있는 식품 속 지방산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사람들 중 약 90%가 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어린이가 모유를 먹을 경우 머리가 좋아진다고 말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유전자의 다른 유형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은 모유 수유와 IQ 사이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과학자들은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과 뉴질랜드의 모유 수유 아동 3천명에 대한 두 편의 연구보고서로부터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얼마나 오래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지, 단기간 모유 수유로도 IQ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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