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블래터 회장 밝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 빅 리그 클럽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선수상 시상식에 참석, “클럽리그에서 외국 국적 선수들의 압도적인 점유를 방지하는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의 복안은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빅 리그에서 11명의 선발 라인업 중 자국선수를 최소한 6명 뛰도록 만들겠다는 것. 블래터는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유벤투스를 예로 들면서 인터밀란에는 이탈리아 선수가 고작 3명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블래터의 제안이 지지를 얻어 실행된다면 당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인선수들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박지성을 빼고도 에드윈 밴 더 사르(네덜란드), 파트리스 에브라, 루이 사아, 미카엘 실베스트르(이상 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나니(이상 포르투갈), 라이언 긱스(웨일스), 네만자 비디치(세르비아),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등 외국인 선수가 주전급이 10명이상 포진하고 있다. 이 규정이 적용된다면 박지성이 필드에 나서기는 훨씬 힘들어질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블래터의 제안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과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각각 찬반의사를 달리했다.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등 주전급 잉글랜드 선수가 꽤 있는 퍼거슨 감독은 블래터의 제안에 찬성하는 반면 거의 용병 라인업을 쓰고 있는 아스널의 웽거 감독은 “최고선수를 최고 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하는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