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실적악화 여파
메릴린치·베어스턴스 등 손실 커
세계적인 주요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는 뉴욕의 월스트릿이 올해 실적 악화로 보너스가 크게 줄어들지 모른다는 걱정에 빠졌다고 CNN 머니가 6일 보도했다.
CNN 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보너스 혜택을 누렸던 월스트릿은 최근 대형 은행과 증권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엄청난 손실과 부실 자산의 추가적인 상각 가능성 등에 직면, 보너스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 회계감사관실은 최근 지난해 총 239억달러, 직원 1인당 평균 13만6,000달러를 넘었던 월스트릿의 보너스 규모가 올해는 그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연말 2개월간 월스트릿은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연봉보다 2배나 많은 보너스를 어떻게 사용할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보냈지만 이번에는 시티그룹이나 메릴린치, 베어스턴스 등 대표적인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관련 증권 손실로 고전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시티그룹이 지난 4일 가진 긴급 이사회를 통해 모기지 손실 등에 따른 추가 상각 규모가 최대 11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물론 지난 여름 신용경색 위기로 인한 메릴린치와 베어스턴스 등의 4분기 손실 규모가 총 1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의 분석도 나오는 등 월스트릿은 모기지 부실과 신용경색 타격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그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너스 기대가 모두에게 암울해진 것만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나 JP 모건체이스 등 다른 라이벌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곳은 보너스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돼 사정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회계감사관실은 모기지 관련 분야 영업을 한 금융기관들은 올해 보너스가 많이 줄 수 있지만 성과가 좋은 투자은행 직원들은 작년보다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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