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욕한인우정회 회장 김장희(사진·53)씨는 연말이 다가오며 바쁜 와중에도 협회 일로 분주하다.
92년부터 2000년까지 회장직을 맡으며 한인 대상 연방우정공무원 채용 캠페인, 민원상담 등 협회일로 정말 분주히 움직였었다.회장직을 그만 둔 지금까지 한인들의 우체국 시험 관련 문의를 받고 있고 협회 인터넷 카페 운영 및 웹사이트 재개설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해 구상중이다.
김씨는 81년 도미, 야채가게와 델리가게, 문구점 등 여러 업종에 몸담다 86년 5월 뉴저지 패터슨 우체국 업무를 시작으로 21년간 연방 우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미국와 얼마 후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야채 가게를 인수, 1년간 운영하다 가게 문을 닫고 밤일을 전전하다 고생 끝에 우체국 시험에 응시, 우체국 직원이 됐다.
“영어가 부족하고 시민권자가 아니지만 미국에서 연방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기에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정말 열심히 홍보하고 다녔다”는 김씨는 시험에 붙어도 처음 1~2년간은 파트타임으로 일해야 하기에 보수 때문에 도중하차하는 한인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처음 얼마간 잘 버텨내면 연령제한이 없고 안정된 보수에 좋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기에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는 우체국 직원만큼 좋은 직업은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등 뉴욕 인근 한인 우정 공무원수는 1500 여명 정도.이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내 우체국 어디서나 한인 직원들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한인들이 진출해 있다.
김씨는 여러 우체국을 거쳐 현재 퀸즈 아스토리아 우체국에서 창구 직원들을 지원하는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칠순이 넘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우편물이 폭주하는 연말시즌이 다가와 일이 바빠졌다”며 “크리스마스 우편물을 12월25일안으로 도착하게 하려면 프라이어티 메일(Priority mail)과 1종 우편(First Class Mail)은 12월20일까지, 익스프레스 메일은 12월22일까지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으로 보내는 국제 우편인 익스프레스 메일은 12월17일까지, 프라이어티 메일과 1종우편은 12월11일까지 보내야 한다고.
동갑인 부인 권영애씨와의 사이에 존제이 칼리지를 졸업 후 현재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외아들 김기훈씨가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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