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로 태아 건강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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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트 여성이 아기를 잃은 아픔을 딛고 다른 산모들을 돕는 기관을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샌칼로스에서 초콜렛 마우스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다나 컨(29, 벨몬트 거주)씨는 지난 6월, 임신 7개월째 되던 때 태동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태아는 심장이 멈춰 사망한 상태였다. 탯줄이 틀어져 혈전이 생겼고 태아의 심장으로 혈액의 흐름이 방해됐던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이 의사의 설명이었다.
샌칼로스에서 초콜렛마우스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컨씨는 태아의 건강을 감시하는 ‘태아 모니터(fetal monitor)’만 갖고 있었어도 아이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손에 꼭 들어가는 이 모니터는 도매가가 100~600달러로, 아기의 심장박동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기기에 따라 10주된 태아의 심장박동까지 측정할 수 있다.
곧 그는 비영리 기관 ‘작은 심장박동(Tiny Heartbeats)’을 설립, 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나, 위험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태아 모니터를 무료로 제공키 위해 기금을 모으기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겨우 600달러가 모아졌다고.
컨씨는 기금을 통해 모니터 4대를 구입했고 6대를 더 확보한 후 대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여를 원하는 여성은 웹사이트( http://www.tinyheartbeats.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여비용은 무료다. 컨씨는 2008년까지 50대 대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씨는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다음에 아이를 가질 때는 모니터를 꼭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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