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 골프채를 사랑해주는 뉴욕일원 동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적인 골프채 제조회사인 일본 혼마골프사의 이효(45·일본명 타카시) 사장이 14일 본사를 방문, “앞으로 더욱 품질 좋은 제품을 한인 골프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 조사차 방미 중인 이 사장은 한국인으로서 드물게 일본 중견기업의 최고 경영직에 오른 40대 중반의 젊은 재일동포 사업가. 약 50년 전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 아버지 이해주씨와 어머니 박돈남 씨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 동포 2세로 아직도 한국 국적을 간직하고 있다. 신주쿠가 고향인 이 사장은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의 명문 게이요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 사장은 졸업 후 엑손 모빌에 취직, 수년 간 직장생활을 하다 회사의 지원으로 1995~1997년 미국에 유학, 시카고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이어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제너럴 일렉트로닉(GE)사에 입사, 2000~2005년까지 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이 사장은 당시 경영위기를 겪고 있던 혼마골프사의 경영진으로 전격 스카웃, 올 4월 사장 자리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혼마골프사의 구조조정을 주도, 회사를 정상화시키면서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상태. 사장 취임 후 그간 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한 토대 구축 작업에 열정을 보여 온 그는 지난
달부터 직접 한국, 중국, 미국 등을 차례로 순방하며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아시안 마켓에 편중돼 있던 혼마골프의 시장을 다변화해 글로벌화 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라면서 “인종을 넘어 세계의 모든 골프 동호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우선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 ‘혼마=익스펜시브(Expensive)’라는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대중적인 클럽세트를 개발했다.
내년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내놓는 이 클럽세트는 ‘애쓰 포트’(Athport) 브랜드로 캘러웨이나 타일리스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품질 또한 여러국가에서 부품을 생산, 조립 제조하는 여느 회사와는 달리 숙련공에 의해 수공 제조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최고’를 자신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혼마골프는 한층 우수해진 제품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설 것”이라면서 “골프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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