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이풋볼클럽’ 5부리그팀 인수
잉글랜드의 한 인터넷 축구 팬 클럽이 잉글랜드 축구 5부리그 클럽을 인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잉글랜드 남부 켄트에 연고를 둔 풋볼 컨퍼런스(5부리그)의 엡스플리트 유나이티드는 13일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2만명의 멤버로 구성된 ‘마이풋볼클럽(MyFootballClub)’이라는 웹사이트가 팀의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팀의 사무국장 롤란드 에드워즈는 “(네티즌의 축구팀 인수는) 완전히 새로운 컨셉으로 기본적으로 거대한 트러스트”라면서 “축구팀의 새로운 오너십 시대를 연 역사적인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에드워즈는 ‘MyFootballClub’이 인수를 위해 얼마를 투자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액수는 약 70만파운드(145만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MyFootballClub’은 회원들이 1인당 연 회비로 35파운드(72달러)를 걷어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풋볼클럽 회원들은 앞으로 선수 영입과 선발 라인업 구성 등 팀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회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서 팀 경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엡스플리트는 현재 컨퍼런스 24개 팀 중 9위로 마이풋볼클럽 회원들은 다음 시즌 리그Ⅱ(4부리그)로 팀을 승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팀의 롤런드 에드워즈 사무국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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