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박성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슈팅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 올림픽축구 오늘 새벽 운명의 일전
바레인 턱밑추격…‘6연속 본선’ 갈림길
박주영·신영록
투톱 나설 전망
<연합>‘화끈한 공격으로 베이징행 뚫는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갈림길에 선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새벽 2시(LA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테디엄에서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3승1무로 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바레인(3승1패)에 승점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터라 태극전사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선봉에는 박주영(서울)-신영록(수원) 투톱이 나설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더진 운용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박주영의 파트너로 신영록과 이상호(울산), 김승용(광주)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해 왔다.
박 감독은 지난 15일 전술 훈련에서도 박주영을 붙박이로 놓고 이상호와 신영록을 번갈아 투입해 이들의 호흡을 시험했다.
그는 박주영의 선발 파트너로 “기량이 좋은 선수를 세울지, 힘 있는 선수를 세울지 고심 중”이라면서도 “박주영은 전방에 매어 둘 때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타깃맨’ 스타일인 신영록을 전방에 배치하고 박주영을 바로 아래에 세워 공격을 풀어가려는 쪽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박주영과 신영록 모두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다. 박주영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인 2005년 6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신영록도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아시아청소년(19세이하) 선수권대회 8강 우즈베키스탄전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들을 받치는 양쪽날개로는 이근호(대구)와 이청용(서울)이 낙점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