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쓰러져 중태
일본 국가 대표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유고 출신 이비차 오심(66·사진) 감독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자택에서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져 중태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심 감독은 이날 새벽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자택에서 늦게까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고 2층으로 올라간 뒤 쓰러져 곧바로 준텐도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이날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심 감독의 병세에 대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는 위독하다”며 “지금은 대표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 보다 감독의 쾌유를 빌고 싶다”고 말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유고를 8강에 올려놓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끈 오심 감독은 지난해 독일 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지쿠 감독의 뒤를 이어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일본 대표팀의 올해 공식 일정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내년 2월부터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리는 차기 월드컵에 대비한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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