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수의사 (리틀넥 동물병원 718-224-7387)
추운 겨울날에는 애완동물에게도 힘든 시기이다. 우선 추운날씨에는 모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애완동물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주어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해야 한다.
애완견들에게 광견병예방주사는 필수적으로 맞게 해야 하며 홍역, 파보바이러스와 기관지염 예방주사도 매년 맞게 해야 한다. 개의 심장이나 폐동맥 등 맥관(脈管)에 기생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애완견이 꾸준히 먹도록 해야 한다. 심상사상충 예방약은 심장사상충의 유충이 몸 안을 돌아다닐 때 심장에 도착하기 전에 죽임으로써 심장사상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여름뿐만이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의 횟수로 계속 애완견에게 주는 것이 심장사상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겨울이 되면 애완동물들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고영양가의 음식을 애완견이 먹여야 한다. 애완동물을 집 안이 아닌 실외에서 키운다면 음식을 조금 더 많이 주어야 한다. 애완동물의 음식은 대체로 유명한 회사의 음식들이 소화하기에 좋고 영양가도 높아 품질이 일반 가게(Store Brand)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리고 외부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는 하루에 두 번씩 신선한 물을 준비해 주어야 하며 물그릇이나 밥그릇은 자기로 된 것이 좋으며 금속으로 된 그릇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몸집이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에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제를 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러한 보조제는 추운날씨에 대한 애완견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가끔 애완동물이 음식에서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성분을 보충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알맞은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특히, 실외에서 사는 애완동물에게는 비를 피하거나 악천후를 피해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애완견의 은신처는 애완도물의 몸보다는 3배 이상 크면 안 되고 그 보금자리에 바람이 새지 않도록 만들어 주어야 하며 추운 겨울날씨에는 되도록 애완동물이 바깥에서 생활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차량에 사용하는 부동액(Antifreeze)도 애완견이 먹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한데, 부동액을 애완동물이 먹게 될 경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부동액이 흐른 차고나 찻길은 항상 깨끗이 치워주어야 한다. 만약에 애완동물이 부동액을 조금이라도 먹었다고 의심되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겨울철이 되면 눈이 올 때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등을 뿌리게 되는데 이러한 제설제도 애완동물의 몸에 해롭다. 때문에 애완동물과 외출하고 들어온 뒤에는 바로 발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고양이의 경우 가끔 차 안에 들어가거나 따뜻한 차 엔진에서 잠을 잘 수가 있기 때문에 차시동을 걸기 전에 경적을 울리는 것이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는 애완동물의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를 틀어 놓는 등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애완동물을 목욕시키는 것도 겨울철에는 그 횟수를 줄여 2~3 주에 한 번 꼴로 시키는 것이 좋으며 목욕 후에는 최대한 빨리 몸의 물기를 없애고 털을 말려주어야 한다. 애완동물의 털관리도 중요한데 하루에 한 번 빗어주는 것이 털을 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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