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상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예선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주영-신영록 투톱 ‘실패작’… 바레인전 지면 올림픽 못가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본선 진출을 낙관하기 위해 잡아야 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7일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올림픽호는 극심한 빈공 끝에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한국과 함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속한 바레인도 시리아와의 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기 때문에 올림픽대표팀은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제대로 된 슈팅을 하지 못했다. 전반에는 오히려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볼 점유율에선 앞서지만 무기력했다. 박주영과 신영록은 이근호 이상호와 맞지 않았고 이요한의 패스는 번번이 우즈벡의 발에 걸렸다.
후반 20분 박성화 감독은 이근호를 빼고 김근환을 투입해 고공 공격을 시도했지만 거친 수비에 막혔다.
가장 아까운 장면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박주영의 중거리 포가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오자 신영록이 공을 건드리다 뒤로 흘렸다. 흐른 공을 박주영이 다시 슈팅을 했으나 골문 안에 들어가는 공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율도셰프의 퇴장 이후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골 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 새벽 3시(LA 시간)에 열리는 한국과 바레인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올림픽 진출이 가려지게 됐다. 한국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바레인에게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확정지어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한다. 반면 한국이 바레인에게 패할 경우 바레인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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