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축구협회 결정
일본축구협회가 최근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비차 오심(66)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후임 사령탑 임명권을 맡기기로 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9일 “축구협회가 후임 사령탑 선정 문제를 놓고 오심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일본축구를 위해 일하다 쓰러진 오심 감독의 얘기를 먼저 듣는 게 당연하다는 게 축구협회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새벽(현지시간) 지바현 우라야스시 자택에서 쓰러진 뒤 인근 준텐도 대학병원에 입원한 오심 감독은 현재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내년 2월6일로 예정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대비해 향후 사령탑 교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오심 감독의 현장 복귀가 어렵다는 판단이지만 우선 오심 감독의 결단을 기다리기로 했고, 이후 최종적으로 감독 교체가 결정됐을 때 오심 감독에게 ‘후계자’ 추천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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